저번주 수요일을 끝으로 드디어 이번학기 수업이 끝났다.
생각해보니 12월부터 휴가다운 휴가 한번 못갔던 나는 약간의 번아웃 증후군이있어서 어디 딱히 뭐 갈곳 할곳도 없지만
어제 오늘 휴가를 냈다.
이번학기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온라인 수업이여서 모든 시험이 오픈북인게 좋긴했지만 그만큼 질문들도 너무 어려웠다 ㅠㅠ
중간고사, 기말때마다 4시간 5시간 6시간씩 앉아서 시험보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여름학기라 학기 기간이 짧아서 수업 진도들도 빨랐고 숙제 양도 많았고.
안그래도 매일 집에있는데 하루종일 눈뜨자마자 컴퓨터앞에서일하고 일끝나고 또 수업듣고.
거의 잠자는시간빼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앉아있으니까 여러모로 피로했던거같다.
그나마 스스로를 위안삼아했던 얘기는 내가 이렇게 공부/일하는동안 다른 친구들이 딱히 어디가서 재밌게 노는게 아니기때문에 ㅋㅋ
부러울거없어서 그건 좀 다행이었다. 안그랬으면 나도 너무 나가놀고싶었을듯.
더더욱이 날씨도 좋은데!!
아무튼 그래서 뭘 할 마음의 여유가없었던거같다.
글쓰는것도 뭔가 앉아서 글을 쓰고싶은건 많았지만, 막상쓰려니 부담스러웠다.
일에서도 나태해지고 뭔가 생산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냥 내가 왜 일도하면서 학교도 다니면서 왜 사서고생이지?하는 현타가왔다.
이렇게 열심히산다고 뭐 내가 부귀영화 누릴것도 아닌데. 왜?
'그만 열심히 살고싶다'라는 생각을했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 너무좋다.
방학이 그러고는 3주가있다.
캐나다 컨설턴트 자격증따려면 언어시험을 봐야하는데 (국적, 학력 불문 모두가 봐야함).
나는 캐나다에서 학교도 다 졸업했고 그래서 정말 안보고싶었고 안봐도되는줄알았으나 가이드에 친절하게 "너가 어디서 태어났던, 어디서 학교를 나왔던 모두가 언어시험성적을 내야한다"라고 써있어서.
제대로된 언어시험을 본적이없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어를 할줄아는것과 시험을 잘보는건 또 다른 거라고 생각이되어서.
이게 또 스킬이 중요한거 아닌가?
아무튼 앞으로 남은 2-3주간 언어시험 공부좀하고 9월초쯤 학기 시작할때 언어시험을 볼 예정이다.
그리고는 마지막학기가 끝나면 자격시험을 봐야지!가 계획인데. 지금 멤버쉽fee가 생각보다 비싸서 고민중이다.
시간은 있으니까! 마지막 학기 공부하면서 생각하는걸루~
아무튼 방학이라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2학기 총평을 해보자면,
개인적으로 제일 실용적인 수업은 어카운팅 수업인것같다.
그동안 되게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선생님을 잘만난건지 설명도 엄청 잘해주고 쉽게 쏙쏙 귀에 들어왔다.
평소에 숫자에 약한 나는 초반엔 걱정이되었지만 잘 배운거같다. 기초는 잘 잡힌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이 수업에서 배운걸로 회사에서도 써먹는게 이제 어카운팅 관련된 서류들보면 좀 이해가 간다.
그리고 제일 쓰잘떼기없는 수업은 아마도 temporary resident class수업이었던거같다.
교수를 잘못만난거일수도있지만. 거의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들어가서 독학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
그런데 솔직히 이 모든 수업들이 다 그렇긴하다. 제일 좋은 수업자료와 공부는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이다.
회사에서는 이제 슬슬 나에게 이민업무를 맞기려고하는데 아직 정말 실제로 실용적인 것들을 배웠다고 하긴 어려울것같다 ㅠ
회사에서 나보고 자신있냐고 물어봤는데... 나 당연히 자신없다 ㅠ 이런거 생각해보면 과연 이 프로그램들이 잘 운영되고있는건가 싶다.
이 프로그램들 이수하고 국가시험을치르면 정식 컨설턴트가 되는건데. 과연 바로 갓 나온 컨설턴트들이 잘 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아, 물론 학생비자, 가족/배우자 초청 이민은 할수있을것같다! 다만 내가 정작필요한 우리회사 비자......넘나 어려운것 ㅠ)
나는 회사에 좀더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이 프로그램 시작했던거여서 temp resident수업을 정말 기대했었고 듣고는 내가 좀더 눈이 트일줄알았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ㅠㅠ 회사에서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있는 비자들은 전혀 다루지않고 선생님들도 개인적으로 물어보니 잘 모르신다.
전반적으로 각 수업에서는 회사들과 관련된 비자들은 잘 안다루는게 일단 선생님들도 그쪽으론 경험이 많이없어보인다.
선생님들도 보통 가족단위, 학생들, 난민들 이민자들 케이스들만 많이 경험해본 컨설턴트들이지 회사들은 애초에 자기네들이 각자 법무팀이있고 항상 일하는 컨설턴트들이랑만 일한다고 선생님들이 먼저 우리가 회사직원들 비자는 거의 다루지않을거라고 얘기를하는거보고 꺠닫았다.
"아.. 선생님들은 이쪽으로 경험이 없구나..." 근데 내가 필요한건 이쪽으로 가이드해줄수있는 사람인데..?!
뭔가 난감한 상황이긴하다 ㅠㅠ 그 다음 학기 선생님은 좀더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이길.
그나저나 9월학기에는 학교가서 수업을 들어야되는거같던데. 걱정이다 ㅠㅠ
일단 마스크를 그렇게 장시간 껴본적도없고 계속 집에만있어서... 그리고 잠깐 슈퍼갈때껴도 숨차고 답답한데
4시간씩 가능할까....? 그리고 학교에서 2미터씩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할까? 교실들이 작은데...?
걱정이긴하나 뭐 방학은 방학이니까 일단 즐기기로! ㅋㅋㅋ
그리고 내일까지 휴가니까 와인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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