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끄적끄적

캐나다 - 코로나 일상 - 휴가/ 장보기

사람들이 종종 여기는 상황이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른다 ㅋㅋ

나는 우리집 상황만 알고 뉴스에서 나온 상황만 안다. 이유는, 밖에 안나가기때문.

매일매일이 같은 하루. 안나간지는 이제 한 3주된거같은데?

진짜 날짜 개념없어지고 매일 컴퓨터앞에서 일하고 끝나고 바로 또 온라인으로 수업들으러니

눈도 충혈되고 무기력해지고 생각해보니 지난 11월말 12월초 그리스 여행다녀온뒤로 휴가를 한번도 안썼다.

심지어 연말에도 크리스마스랑 새해 당일만쉬고 일했다.

(재택근무 하고있었고 딱히 할거도 없어서 그냥 돈이나 벌지 뭐 하고 일했다)

뭔가  좀더 이렇게 일하면 번아웃 될것 같았다. 

엄마는 주말에 쉬면서 뭘 또 쉬냐고 했지만 주말에 쉬는거랑 평일에 쉬는거랑 정말 느낌이 다른거같다.

암튼 그래서 오늘 하루 뺐다 ㅋㅋ

 

특별하게 보낸건없다. 그냥 평일에 느긋하게 일어나고 싶었다. 그냥 그게 힐링인듯!

아마존에서 샴푸 주문한거와서 받고, 맥주가 떨어져가서 맥주를 어디서 사야되나 알아보다가

저번에 주문하려다가 포기했던 다른 슈퍼에서 거의 10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배달 자리를 찾아서

다다음주 월요일 배달오는걸로 맥주 포함 물, 계란 이런거 간단하게 주문했다. 

저번에 실패했던 경험이있어서 고기랑 이런거는 안샀다. 냉장고에 가야될껀 계란 뿐!

제대로 온다면 후기를 올려보겠어!

그리고 h&m에서 세일하고 무료배송하길래 쇼핑 좀했다! 친구들이 어디 가지도 않는데 뭘 사냐고 그러는데

그냥 입고 집에서 기분이라도 내야겠다 ㅋㅋㅋ 그냥 이걸로 하루 휴가 알차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콧바람이라도 쐬러 나갈까했는데 일단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쉬지않고 내렸고.

그리고 지금 캐나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매일 많이 늘어나는 추세기때문에

왠지 지금나가서 걸리면 그동안 내가 집에있었던 시간들이 너무나 아까울거같아서

못나갈거같다 ㅋㅋ 지금나가서 걸리면 억울 ㅠㅠ 

원래 사람들/ 차 안다닌던 길 거리에 비 오니까 더더더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저녁엔 저번에 잘못배달왔던 닭가슴살로 후라이드치킨 만들어먹었다.

첫 도전이었는데 나쁘진않았지만 허벅지살로했으면 맛있었을것같다는 생각은 지울수없었다.

뻑뻑살 너무나 내 취향 아닌것..

그러고는 수업 듣는중인데 확실히 낮에 놀다가 수업들으니까 집중력이 높아지긴했다.

 

일주일 속에 쉬어가는 하루 나쁘지 않았던것같다.

오늘은 가능하면 컴퓨터를 멀리하려고 했었다. 눈 피로감을 좀 해소해주려고.

내일은 반차냈는데 좀만일하고 집에서 또 놀생각에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