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끄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아빠 - 달콤한 말 엄마가 갑자기 "좋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뭐가?" 라고 물었다. 엄마의 대답. "내일 아빠 노니까 좋다. 아빠랑 내일 하루종일 놀 수있잖아." 주말에 같이 놀 수있는 아빠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엄마. 이 말을 듣고 너무 스윗해서 녹아 내릴뻔했다. 부럽다 엄마. 그런 남자 만나서. 더보기 일기 2021.04.28 그동안 글을 너무 오랫동안 안썼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잠깐 그동안의 업데이트를 하자면, 재택근무 가능한 회사여서 감사하게도 11월에 한국에왔고 아직까지 한국이다. 하지만 근무를 캐나다 시간에 맞춰서하고있다보니 밤낮이 바껴있다. (정확히 말하면 영국이라 그렇게 늦은건 아니지만...) 그것때문에도 항상피곤하고 바빴고, 그동안 한국에서 놀고 먹고 일하고 엄마아빠랑 시간 많이보내느라 바빴다. 한국에선 할게 정말 많다. 집앞 도서실도있고, 매일 달리기하러 나가고, 친구들 만나고. 정신없이 지낸 5개월이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는 하소연할 곳이 필요해서 블로깅을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한국와서는 내 얘기 들어줄 친구들도 많고 엄마아빠도 있고. 나의 대나무숲이 필요하지 않았던거같다. 근데 요즘 .. 더보기 신용카드분실...나 제정신이니..? 나는 성격이 원래 꼼꼼하진않지만 소유욕이 엄청나서 내 물건은 절대 잃어버리지않는 스타일이다. 잃어버림을 미리 방지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주머니 깊숙히 중요한걸 넣어두거나, 아예 안가지고 나가거나, 아니 믿을수있는 친구한테 미리미리 정신줄 놓기전에 맞겨두는편이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레드와인이땡겨서 레드와인에 뭘 먹을까?하다가 집에 크래커가있어서 오이랑 치즈랑 사가지고 참치랑 잼이랑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먹으면 맛있게다 싶어서 나갈라고 보니까 신용카드가 없는거다. 우리집은 침실 1개인 아주아주 아주 x 1000 아담한 아파트이고 내가 요즘 입는 옷은 정해져있고 나는 언제나 카드를 두는 자리가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 더보기 비 온뒤 다음 - 오락가락하는 내 정신상태 하루종일 비가 엄청 내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비가왔다가 햇빛이 쨍쨍했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보통의 몬트리올 여름 날씨였다. 비가 오길래 감자전을 부쳤다. 아쉽게도 감자전 부치는동안 비는 그쳤지만... 감자를 강판에 갈고. 전분가루를 추가해서 후다닥 만들어먹었는데 처음해본거치고는 먹을만했다. (다음엔 전분가루좀 덜 넣어야지... ) 막걸리가 너무 마시고 싶었으나 없어서 레드와인이랑 마셨다. 감자전을 부치고있는데 멍때리면서 창밖을보니 갑자기 하늘이 불타올랐다 (나는 노을의 노예다). 그래서 후다닥 창가로 가서 구경을하다가 사진이 찍고싶어서 창문을 열었는데 어머 왠걸....비온뒤에나는 그 흙내음이 확 몰려왔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냄새 중에 하나. 비 온뒤 다음날의 "토지"(?) 냄새. 그 냄새.. 더보기 회사에서 나만 그래? 그동안 회사 이메일 엄청 많이 밀려서 항상 제목보고 급한거부터 확인하다가 오늘 드디어 이메일 정리를 좀하려고했는데 보다보니까 부사장이 뭘 좀 대답해달라고 한 이메일이있었다. 심지어 이걸 3번이나 보냈는데. 그래서 대답하려고보니까 이게 벌써 한달 전 이메일...그걸 이제야 봤다. 내가 그동안 왜 이걸 못봤을까 ㅠㅠ (아...과거의 나야...너 왜그랬니...) 그리고 내가 대답하는순간 16명한테 전체메일이 보내지는 그런 시스템이다. 아.....진짜 고민했다. 이걸 보내 말아. 보내면 사람들이 내가 늦게보낸걸 알꺼고... "한달동안 얘 뭐했어?" 이럴거같고 왠지 내가 한달동안 이메일 확인 안하는 사람인줄 알거같고.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부사장이 보낸거고...ㅠㅠ 답을 써놓고 진짜 send를 누를까 말까를 진짜 .. 더보기 내돈내산 비건 베이컨 후기 몬트리올에 굉장히 HOT한 비건 스시집이있다. 스시집이 비건이라니...? 처음 들었을때 엄청 의아했는데 리뷰 찾아보니까 진짜로 평점이 높았다.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아니 어떻게 스시가 비건이 되지? ㅋㅋ궁금해서 가봤는데 (이게 내 마지막 외식이 될 줄이야ㅠ) 시켰던 메뉴중에 베이컨이 들어가있었다. 먹어보니까 진짜 베이컨은 아닌거같고 비건 베이컨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신기하게 베이컨 맛이나고!! 앞으로 베이컨 먹을땐 원래 베이컨 먹는거보다 이거 먹는게 더 건강하겠다 싶어서 비건 베이컨을 찾아 다녔다. 의외로 찾기가 힘들었다 (차가 없어서 그럼 ㅠㅠ) 그러다가 예전에 온라인으로 장볼때 사뒀는데 시도해보길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먹어봤다. 사자마자 바로 안먹었던 이유는, 일단 그때 식당에서봤던.. 더보기 6월중순 - 칩거일상보고 바쁘게 지낸다.그러고보니 코로나로 회사 사무실 안간지는 벌써 3개월.내 지난 3개월이 어디갔나 싶다. 뭔가 붕뜬느낌! 원래 재택근무 가능하던 회사라 사장이 올해 연말까지 회사 문 쭉 닫는다고 했다.직원들 반발이 좀 있었다. 나는 지하철 타기가 좀 찝찝하기도해서 사장의 결정에 대단히 만족하다. 여기는 내가 다운타운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생들/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함) 마스크쓰는 사람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저번에는 우버타고 이동하면서 세어봤는데 거의 30명꼴당 1명쓴? 그런 통계였다ㅋㅋ그리고 중간중간 장보러갈때도 마스크 안쓰고.근데 나도 뭐라고 할수없는데 다들 안쓰니까 뭔가 내가 쓰면 왠지 표적이 될것만 같고!!!그래서 썼다 안썼다 기분내키는대로 다녔다. 요즘 날씨가 너무 환상적이다! 일년 내내 .. 더보기 오늘의 일기 # 1 원래 배달 음식 잘 안시켜먹는데 맨날 같은거 먹기도 지겨워서 요즘은 자주 시켜먹는다 주말에 새로 찾은 Poke 식당이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자주 먹어야지! 그리고 베트남 반미 식당도 새로 뚫었는데 맛있고 야채 많아서 뭔가 건강해진 기분이었다. 오늘은 거의 억만년처럼 멀게 느껴질만큼 오랜만에 (거의 3달인거같은데) 장보러 큰 마트에 직접갔다. 너무 물건도 많고 눈 뒤집어졌다. 그리고 고기도 직접보고 사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간만에 고기구어먹었는데 찐 맛있었다. 맞어.. 나는 육식주의자야. 빨간피가있는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 그리고 여기도 햇반같이 전자렌지에 돌리기만하면 밥이있다! 나는 오뚜기 크림스프에 버섯넣어서 버섯스프만들어서 고기에 소스처럼 얹어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 밥으로 리조..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