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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끄적끄적

캐나다 - 코로나 요즘 일상 - 명상의 시간

어제는 하루 쉬고 오늘은 반차내서

9시 45분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일했다.

10시에 회의있어서 맞춰서 일어난건데 회의 미뤄졌다 다음주로 ㅠ

좀 더 자면 딱 좋았을것 같은데.

 

암튼 오늘은 처음으로 다같이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화상으로)

회사에 명상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이있어서 재능기부 ㅋㅋ

근데 진짜 목소리가 완전 듣기만해도 힐링되는 그런 차분한 중저음. 

초콜렛을 귀에 때려부어주는줄 ㅋㅋ

다들 중간에 너무 릴렉스되서 졸았다는데 나는 너무 숨쉬는거 집중하고

내가 맞게하고 있는건가?에 집중하느라 졸린게 뭐야 더 정신이 말똥해졌었다.

명상도 연습이 필요한것같다. 내 집중력이 그렇게 짧을지 몰랐다.

5분도안가는듯. 그 짧은 10분동안 "배고프다" "다리저리다" "다른사람들은 괜찮나?"

엄청 많은 생각이들었다. 리드해주는 사람이 그럴때마다 본인 숨소리에 집중하라고했는데.

집중을하는데.. "이렇게 숨쉬는건가?" "숨을 크게 들이마셔야되나?" "그냥 자연스럽게하는건가?"

"음...코로들어가서 목구멍 가슴까지 들어가는 기분이 좋구만.." 기타등등 ㅋㅋㅋ

숨소리에 집중하는데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시작하기 좀 물어봐야겠다. 어떻게 숨쉬는지 ㅋㅋ

결론은! 자기전에 연습 좀 하고 자야겠다. 그러면 잠 잘 온다니까.

그리고 이거 꾸준히하면 집중력 향상도 될것같다.

 

명상중에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함께 할수있음에 감사해야하고

이렇게 숨쉴수 있음에 감사해야된다고. 

지금 이 시국에 숨 쉬기가 어렵고 고생하는 코로나 환자들도있는데 

우리가 평소에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말했다.

숨쉬는건 정말 당연한건데 우리가 이걸 못하게된다면 안되는 너무나도 우리에게 중요한것.

이렇게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하루하루 지내는동안 지나쳐가는 많은것들이 있겠지.

평소에 나는 사소한거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산다고 자부했는데

다시 반성하는 시간이되었다.

 

명상 시간 끝나고 대충 근황 토크했는데 3주동안 밖에 안나갔다니까 다들 놀란다.

이제 집에 물건없지 않냐고 ㅋㅋ 그래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강아지 있는 사람들은 강아지들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나가나보다.

 

오늘은 나가볼까했는데 옷 다 입고 마지막에 나가기 싫어서 집에있었다.

계속 밖에 안나가고 있으니까 우울해서 줌바를 해봤는데

엄청 신나고 기분전환됐다 ㅋㅋ

그리고 이게 엄청 운동이됐다 10분밖에 안했는데 땀 뻘뻘 나고.

그리고 마무리는 12월에 그리스갔을때 공수해온 이제 하나 남은 레몬 맥주.

다시 그리스 갈때까지 이제 이거는 마시지 못하는거겠지? ㅜㅜ

한모금 한모금 아껴가며 마셨다 ㅋㅋ 꿀맛이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맛있는 딸기가 도착했다!

진짜 레알 JMT. 이렇게 맛있는 딸기를 또 언제 먹어봤더라.

딸기 먹는거로도 기분좋아질 수 있음에도 감사한다.

아무탈 없이 일주일 잘 지나가서 감사하고.

일 할 수있음에 감사하고. 마음대로 휴가낼수있음에 감사하고.

 

여러모로 감사한 하루!

마지막으로 딸기사진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