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을 너무 오랫동안 안썼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잠깐 그동안의 업데이트를 하자면,
재택근무 가능한 회사여서 감사하게도 11월에 한국에왔고 아직까지 한국이다.
하지만 근무를 캐나다 시간에 맞춰서하고있다보니 밤낮이 바껴있다. (정확히 말하면 영국이라 그렇게 늦은건 아니지만...)
그것때문에도 항상피곤하고 바빴고, 그동안 한국에서 놀고 먹고 일하고 엄마아빠랑 시간 많이보내느라 바빴다.
한국에선 할게 정말 많다. 집앞 도서실도있고, 매일 달리기하러 나가고, 친구들 만나고.
정신없이 지낸 5개월이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는 하소연할 곳이 필요해서 블로깅을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한국와서는 내 얘기 들어줄 친구들도 많고 엄마아빠도 있고.
나의 대나무숲이 필요하지 않았던거같다.
근데 요즘 부쩍 하고싶은 내면의 말들이 많고. 그걸 다 친구들한테 말하고싶진 않고.
그래서 들어왔다.
방금은 일하고있는데 엄마가 똑똑 노크를 하더니 문 열고 엄마 안아달라고했다.
엄마는 불면증으로 잠을 못잔지 오래됐다.
너무 안쓰럽다. 본인도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그것때문에 우울감도 있는거같다.
근데 나는 오늘 너무 바빴다 ㅠㅠ 2틀전에 회사에서 일터져서 가슴 쓸어내려야 할 일도있었고 (다행이 내 잘못 아님).
그리고 나도 어제 오늘 계속 몸이 너무 피곤하고 그래서 집중도 잘안돼고 있는데
오늘 우리 새 직원들 들어오는거 케어하고 계약서 나가야되는거 있어서 신경이 약간 예민해 있었다.
엄마를 안아주긴했지만. 꼭 안아주지 못한게 자꾸 맘에 걸린다.
10일 뒤 캐나다 돌아가면 오늘을 후회하며 울것같다.
엄마가 맘 편안히 푹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초심잃지 않고 일을 생산적으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캐나다 돌아가는것 때문인지.
아님 격정의 4월을 보내고 있어서인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어서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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